EV 전용 플랫폼의 힘, EV4의 넓은 2열 레그룸과 헤드룸
기아 EV4는 전기차 전용 플랫폼인 E-GMP를 기반으로 설계되어, 아반떼보다 실내 공간에서 확연한 차이를 보여줍니다. 특히 전통적인 내연기관차의 플랫폼을 기반으로 한 아반떼는 엔진룸과 변속기 공간으로 인해 실내 공간 확보에 한계가 있지만, EV4는 이러한 물리적 제약이 없기 때문에 전체적인 공간 구성이 훨씬 여유롭습니다.
EV4의 전장은 약 4,300mm, 휠베이스는 2,700mm 수준으로 예상되며, 이는 아반떼(전장 약 4,650mm, 휠베이스 2,720mm)보다 짧은 전장에도 불구하고 실내 공간에서는 유리한 구조를 제공합니다. 특히 2열 레그룸은 뒷좌석에 앉는 승객이 무릎 공간에 여유를 느낄 수 있을 정도이며, 바닥이 완전히 평평하게 설계되어 가운데 좌석에도 거부감 없이 착석할 수 있습니다.
아반떼의 경우 중앙에 드라이브 샤프트 공간이 있어 2열 중간 좌석은 편안하지 못하다는 의견이 많습니다. 반면 EV4는 바닥이 플랫(Flat Floor) 구조로 되어 있어 3인이 탑승해도 좌석 간 공간이 넉넉하며, 시트 각도도 적당히 눕혀져 장거리 주행 시 피로도를 줄여주는 장점이 있습니다. 키 180cm 이상의 성인도 무릎이 닿지 않고 앉을 수 있어 패밀리카로도 손색이 없습니다.
결론적으로, EV4는 아반떼보다 실내 공간 설계에 있어 훨씬 우수한 구조를 가지고 있으며, 전기차 특유의 구조적 이점을 살려 뒷좌석 승객의 편의성을 최대화한 차량입니다.
트렁크 적재공간 비교: 아반떼 세단 vs EV4 전기 SUV
기아 EV4는 SUV와 크로스오버 스타일을 절묘하게 결합한 전기차입니다. 이러한 구조는 적재공간에서도 명확한 차이를 만들어냅니다. 전고가 낮고 트렁크가 닫히는 세단 구조의 아반떼는 기본 적재공간이 약 474L로, 일상적인 장보기나 여행 가방 2~3개 정도를 적재하는 데는 무리가 없습니다. 그러나 부피가 큰 유모차나 캠핑 장비를 실을 경우 한계가 드러납니다.
EV4는 하이데크(Hideck) 구조의 SUV 후면 설계 덕분에 기본 트렁크 공간이 480~550L 정도로 예상되며, 뒷좌석 폴딩 시 1,300L 이상까지 확장됩니다. 특히 EV4는 전기차 특유의 구조를 활용하여 2열 좌석을 접었을 때 완전히 평평한 적재공간이 형성되어 큰 물건을 실기에 유리하며, 아반떼보다 트렁크 입구가 넓고 개방 각도도 커서 물건을 싣고 내릴 때 더 효율적입니다.
추가적으로, EV4는 프렁크(Frunk, 전면 보조 적재함) 공간도 소형이나마 제공할 가능성이 높아 케이블이나 차량용품 등을 따로 보관할 수 있는 장점이 있습니다. 이는 내연기관 차량에는 없는 전기차만의 혜택입니다.
SUV 특유의 높은 루프라인 덕분에 대형 박스를 세워서 실을 수 있으며, 반려견 케이지처럼 공간 배치가 중요한 물건도 적절히 수납 가능합니다. 이런 점에서 EV4는 단순히 전기차라는 점을 넘어서 실용성까지 갖춘 모델로 평가받고 있습니다.
2열 탑승 편의성과 승하차 비교: 가족차로 어떤 선택이 나을까?
EV4는 2열 승하차의 편의성에서도 아반떼를 앞서는 점이 많습니다. 세단 형태의 아반떼는 전고가 낮아 탑승 시 허리를 더 많이 숙여야 하며, 문 개방 각도가 좁기 때문에 특히 유아용 카시트를 설치하거나 고령자가 승하차할 때 불편을 겪을 수 있습니다.
반면 EV4는 SUV에 가까운 차체 높이를 바탕으로 시트 포지션이 상대적으로 높아, 타고 내릴 때 무릎을 과도하게 구부릴 필요가 없습니다. 이는 아이를 태우고 내릴 때, 혹은 부모님을 모시는 차량으로서 큰 장점입니다. 또한 2열 도어의 개방 각도도 넓게 설계되어 있어 승하차는 물론 짐을 실을 때도 편리합니다.
또한, EV4는 2열 시트에 열선 기능이나 USB-C 충전포트, 에어벤트 등이 기본 혹은 옵션으로 제공될 예정이기 때문에 패밀리카로서 만족도를 더욱 높입니다. 아반떼는 준중형 세단이라는 차량 급에서 오는 한계로 인해 2열의 편의 사양이 제한적인 경우가 많습니다.
이러한 점을 종합하면, EV4는 공간 자체의 넓이뿐 아니라 사용자의 실생활 편의성까지 고려된 차량으로, 가족 단위 사용자에게 특히 적합하다고 할 수 있습니다. 유아가 있는 가정이나 부모님과 동행하는 경우, 단순한 공간 수치 이상의 체감 차이를 느낄 수 있습니다.
마무리
결론적으로, 기아 EV4는 2열 공간과 적재공간, 탑승 편의성 면에서 아반떼보다 확실한 우위를 지닌 전기 SUV입니다. 단순한 크기 비교를 넘어서, 실제 사용성과 편의성 측면에서 전기차 특유의 구조적 장점이 극대화되어, 패밀리카 또는 실용성 중심의 소비자에게 강력한 선택지로 부상하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