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아의 새로운 전기차 PV5가 2025년 하반기 출시를 앞두고 본격적인 기대감을 모으고 있습니다. 국내는 물론 유럽 시장 동시 출시가 예정되어 있으며, 다양한 목적에 맞춰 활용할 수 있는 ‘PBV(Purpose Built Vehicle)’ 시리즈의 첫 주자라는 점에서 업계의 관심이 뜨겁습니다. 예상 가격은 약 4,700만 원부터 시작될 것으로 보이며, 선택하는 배터리 용량과 차체 구성, 시트 배열에 따라 가격은 달라질 수 있습니다. 단순한 승용차를 넘어, 화물 운송이나 이동형 오피스, 휠체어 접근 차량까지 확장 가능한 플랫폼을 기반으로 만들어진 만큼, 개인은 물론 자영업자나 스타트업에게도 매우 실용적인 선택지가 될 것으로 보입니다.
실내 구성은 다목적에 최적화… 유연한 공간 활용 구조
PV5의 실내는 '패신저(승용형)' 모델을 기준으로 다양한 사용 상황을 고려해 설계되었다. 2열 공간은 시트의 편안함은 물론, 아이부터 노년층까지 쉽게 타고 내릴 수 있도록 긴 손잡이와 넓은 출입구를 제공한다. 특히 어린이들도 쉽게 잡을 수 있도록 손잡이 위치를 조정한 점은 인상적이다. 시트는 고급 소재는 아니지만, 충분히 푹신하고 실용적인 느낌을 준다.
가장 눈에 띄는 부분은 다양한 수납 공간이다. 운전석과 조수석 하단, 센터 콘솔, 도어, 좌석 밑 등 차량 곳곳에 실용적인 수납함이 배치되어 있고, 220V 아울렛과 USB-C 포트도 편리한 위치에 설치되어 있다. 차량 내부에는 ‘기아 기어’라 불리는 전용 액세서리를 장착할 수 있는 마운트도 마련돼 있어, 필요에 따라 컵홀더나 테이블, 옷걸이 등을 추가할 수 있다. 이 구조는 캠핑, 출장, 자영업 용도로도 활용할 수 있어 공간 유연성이 매우 높은 편이다.
화물차? 캠핑카? 다양하게 활용 가능한 후방 구조
PV5의 후방 구조는 다목적 차량으로서의 가능성을 가장 잘 보여주는 부분이다. 트렁크 도어는 상단으로 크게 열리는 방식으로, 비나 햇빛을 피할 수 있는 어닝 역할도 겸한다. 내부는 높은 천장 덕분에 사람이 서 있을 수 있을 정도로 넓고, 바닥부터 천장까지의 직사각형 공간이 확보되어 있어 짐을 실거나 내부 구조를 꾸미기에 최적화돼 있다. 화물용으로 활용될 '카고' 버전은 도어가 좌우로 열리며, 180도까지 젖힐 수 있는 힌지 구조를 통해 다양한 상황에 대응할 수 있게 설계됐다.
내부에는 유럽·미국 시장에서 사용되는 표준 레일 시스템이 적용돼 있어, 이미 유통 중인 다양한 마운트 장비들을 그대로 사용할 수 있다. 예를 들어, 서핑보드, 자전거, 냉동박스 등 다양한 장비를 쉽게 고정할 수 있으며, 전원 공급도 가능하다. 상업용 사용자에게는 효율성과 안정성을, 개인 사용자에게는 커스터마이징의 재미를 제공하는 구조다. 실제로 기아는 이 차량이 캠핑카, 이동 오피스, 화물 배송 등 다양한 목적에 따라 자유롭게 변형될 수 있도록 기획했다고 설명하고 있다.
휠체어 탑승 지원 모델, 이동 약자를 위한 실질적 배려
PV5의 ‘와브(WAV, Wheelchair Accessible Vehicle)’ 버전은 휠체어 사용자를 위한 전용 모델로, 탑승 편의성을 높인 구조가 특징이다. 리어 램프는 경사판 형태로 접어서 수납할 수 있고, 인도 높이에 맞춰 쉽게 펼 수 있는 설계가 적용됐다. 바닥 높이를 낮춰 휠체어 진입 각도를 최소화했으며, 내부에는 2열 시트 대신 휠체어 고정 공간이 마련되어 있다.
이 차량은 단순히 이동 약자를 위한 차량이라기보다, 실제로 다양한 상황에서 휠체어나 전동 카트를 사용하는 고령자, 혹은 유모차, 비탈 운반 등 다양한 용도에 대응 가능하도록 설계됐다. 기아는 이 차량을 통해 휠체어 차량이 ‘특수 차량’이 아닌 ‘보편적 이동수단’으로 자리 잡을 수 있는 시장을 새롭게 열겠다는 의지를 보였다. 이동권 확대를 위한 브랜드 철학이 제품에 실현된 대표적인 사례라 할 수 있다.
안드로이드 기반 인포테인먼트와 배터리 구성
PV5는 실내 기술에서도 최신 트렌드를 반영했다. 센터 디스플레이는 12.3인치 크기의 와이드 스크린이 적용되며, 안드로이드 기반의 차량 전용 운영체제(AAOS, Android Automotive OS)를 탑재했다. 이를 통해 기아는 자체 앱스토어를 구축할 예정이며, 사용자는 음악 스트리밍 앱이나 내비게이션 등 다양한 기능을 직접 설치해 사용할 수 있다. 기존 차량 운영체제보다 더 빠른 업데이트와 확장성을 기대할 수 있는 부분이다.
배터리 구성은 40kWh, 50kWh, 70kWh의 세 가지로 제공된다. 이 중 일부는 LFP(리튬인산철) 배터리가 적용돼 충전 속도와 내구성에서 장점이 있으며, 또 다른 일부는 NCM 배터리로 높은 에너지 밀도를 제공한다. 사용자 환경과 목적에 따라 배터리 사양을 선택할 수 있는 구조다. 또한 새로운 플랫폼 'e-GMP SS'를 기반으로 다양한 배터리 시스템을 유연하게 적용할 수 있도록 설계됐으며, 일부 구성품은 차량 전면으로 이동시켜 공간 효율성을 극대화했다는 점도 주목할 만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