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카테고리 없음

르노 5 전기차, 경차보다 작고 테슬라보다 재밌다!!

by 옹이이 2025. 3. 26.

출처 르노코리아

 

작고 귀여운 외모, 하지만 단단한 인상

 

르노 5는 누가 봐도 '귀엽다'라고 말할 수밖에 없는 외모를 가졌다. 유럽의 좁은 도로와 도시 환경을 염두에 둔 듯한 짧은 차체, 둥글둥글한 외형, 그리고 고전적인 박스카 감성을 현대적으로 재해석한 디자인이 눈길을 끈다. 단순히 작고 귀엽기만 한 것이 아니라, 디자인 곳곳에 세심한 디테일이 숨어 있다. 예를 들어, 테일램프는 입체적으로 돌출되어 있어 콘셉트카 느낌을 그대로 양산차에 옮겨 놓은 듯한 인상을 준다. 네모난 DRL 디자인은 마치 건담의 어깨처럼 강렬한 캐릭터성을 부여하며, 전면과 후면의 균형감도 훌륭하다. 또한 투톤 컬러 조합과 클래딩을 활용한 보호구 느낌의 디자인은 소형차 특유의 약한 이미지를 보완하며, 단단하고 믿음직한 인상을 준다. 르노 5는 단순한 레트로 감성을 넘어, 디자인으로 차의 성격을 명확하게 드러내고 있다. 특히 브랜드 고유의 정체성을 드러내는 새로운 평면 르노 엠블럼과 ‘배터리 5’ 충전 그래픽 등은 전기차로의 전환을 알리는 상징적 요소로 작용한다.


르노 특유의 감성 실내 디자인과 구글 기반 인포테인먼트

실내 공간 역시 르노 5의 개성이 뚜렷하다. 곳곳에 반복되는 대각선 패턴과 다채로운 색상의 시트, 노란색 포인트가 적용된 헤드레스트 등은 마치 장난감 자동차 같은 유쾌한 분위기를 자아낸다. 특히 헤드라이너(천장 마감)의 디자인은 국내 소비자들에게는 다소 과감하게 느껴질 수 있으나, 프랑스 특유의 예술 감각이 그대로 반영되어 있어 시선을 끈다. 센터 디스플레이는 약 12인치 정도 크기로, 비율은 16:9에 가까워 영상 재생 시도 유리하다. 이 디스플레이는 구글 OS를 기반으로 작동하며, 구글 어시스턴트, 플레이스토어를 통한 앱 설치, 무선 카플레이 등을 모두 지원한다. 이러한 시스템은 기존 차량 내비게이션에 비해 훨씬 직관적이며, 업그레이드의 유연성도 높다. 무엇보다도 르노 5는 기능 배치와 피드백 설계에서도 세심함이 돋보인다. 열선, 에어컨, 주행 모드 등은 물리 버튼과 터치 인터페이스가 적절히 혼합되어 있어 사용 편의성을 높였다. 르노는 외관 디자인뿐 아니라 실내 UI/UX에도 깊은 고민을 담은 모습이다.


주행감각은 진짜 '카트' 그 자체

르노 5의 가장 큰 강점 중 하나는 '펀카(Fun Car)'로서의 주행 감각이다. 150마력이라는 비교적 낮은 출력에도 불구하고 차가 작고 가볍기 때문에 실제 체감 가속감은 훨씬 더 경쾌하다. 조향 반응은 민감하면서도 정밀하며, 특히 센터에서의 반응성이 뛰어나 스포츠카 수준의 핸들링을 제공한다. 일반 도심 주행에서도 스티어링 휠을 살짝만 돌려도 차량이 재빠르게 반응하기 때문에 마치 카트를 운전하는 듯한 느낌을 준다. 서스펜션 세팅은 부드럽기보다는 탄탄한 느낌에 가깝다. 과속 방지턱을 넘을 때도 단단하게 눌러주는 젤리처럼 탱탱한 주행감을 느낄 수 있다. 르노가 오랜 시간 레이스 카와 F1에 진심이었던 브랜드라는 점에서, 이 같은 주행 감각은 전혀 놀라운 일이 아니다. 실내 정숙성과 서스펜션 세팅도 고급차 못지않게 잘 조율되어 있어, 작고 저렴한 자동차라는 인식을 완전히 깨뜨리는 경험을 제공한다. 단지 이동 수단이 아닌, 운전 자체가 즐거운 자동차를 원한다면 르노 5는 충분히 매력적인 선택이 될 수 있다.


단점도 분명하다: 공간, 편의성, 가격

르노 5는 전반적으로 잘 만든 자동차지만, 단점이 없는 것은 아니다. 가장 뚜렷한 아쉬움은 공간이다. 뒷좌석은 성인 기준으로 무릎 공간과 헤드룸 모두 다소 부족하며, 긴 시간 동안 탑승하기엔 불편함이 있을 수 있다. 트렁크 역시 소형 캐리어 1개 정도가 들어가는 수준으로, 가족 단위의 여행이나 캠핑에는 적합하지 않다. 또한 도어는 수동식이며, 뒷좌석 천장 램프 위치나 실내 일부 소재에서 '비용 절감'의 흔적이 보이기도 한다. 가격도 변수다. 유럽 현지 기준으로 봐도 르노 5는 작고 귀여운 차 치고는 꽤 고가에 속한다. 특히 르노 5가 국내 출시 시, 현대 EV3와 유사한 가격대를 형성할 경우 가격 경쟁력에서 밀릴 우려가 있다. 실내의 세세한 감성이나 핸들링 같은 감성적 장점은 있지만, 여전히 '차는 크고 싸야 한다'는 인식이 강한 한국 시장에서 이 차가 어떤 반응을 끌어낼 수 있을지는 미지수다.


르노5의 의미와 한국 시장에서의 가능성

르노 5는 단순한 소형 전기차가 아니다. 1972년 첫 출시된 클래식 모델을 전기차 시대에 맞춰 현대적으로 재해석한 상징적인 모델이다. 디자인부터 실내 구성, 운전 감각, 소프트웨어 플랫폼까지 모든 요소가 미래지향적이면서도 개성 넘친다. 이는 단순히 ‘차를 잘 만든다’는 차원을 넘어, 르노가 어떤 방향성을 갖고 미래차 시장을 준비하고 있는지를 보여준다. 한국 시장에 정식 출시된다면, 르노삼성을 통한 현지 생산이나 보조금 혜택 구조도 관건이 될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작고 감성적인 차를 원하는 소비자층’에게는 확실한 대안이 될 수 있다. 특히 젊은 세대나 세컨드카 수요, 도시형 운전자들에게 르노 5는 새로운 문화 아이콘으로 자리 잡을 가능성이 있다. 단순한 교통 수단이 아닌, 라이프스타일의 일부로서의 자동차. 그런 면에서 르노 5는 단연 돋보이는 존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