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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조금 1천만 원? 무쏘 EV, 전기차 입문용으로 괜찮을까

by 옹이이 2025. 3. 22.

출처 KGM

 

KGM이 2025년형 전기 픽업트럭 ‘무쏘 EV’를 출시하면서 전동화 시장에서 새로운 도전을 시작했다. 무쏘 EV는 KG모빌리티가 선보인 첫 전기 픽업으로, 기존 토레스 디자인 계보를 잇는 패밀리룩을 유지하면서도 전기차로서의 효율성과 실용성을 강조한 모델이다. 80.6kWh 용량의 리튬인산철(LFP) 배터리를 탑재해 1회 충전 시 최대 419km(공인 기준)의 주행이 가능하며, 정부 및 지자체 보조금을 반영하면 실제 구매가는 3,000만 원대까지 낮아질 수 있어 경쟁력 있는 가격대를 형성하고 있다. 이 글에서는 무쏘 EV의 외관, 실내 구성, 성능 및 보조금 혜택, 적재능력 등을 중심으로 살펴본다.


외관 디자인과 크기: 도심에서도 부담 없는 픽업 스타일

무쏘 EV의 외형은 기존 KG모빌리티 SUV 라인업인 토레스와 매우 유사한 인상을 준다. 전체적인 실루엣과 전면부 디자인, 그리고 측면 엣지 라인은 브랜드의 일관된 패밀리룩을 따른다. 전장은 약 5.19m로, 일반적인 플래그십 세단보다 약간 길지만 대형 픽업트럭보다는 콤팩트한 크기다. 이로 인해 도심 주행이나 주차 시 부담이 상대적으로 적고, 전기차 특유의 정숙성과 효율성을 누리며 실생활에서 활용하기에 적합한 크기를 갖췄다. 블랙 엣지 트림은 외관의 크롬 장식을 모두 블랙으로 처리해 시각적인 강인함을 더했고, MX 트림은 기본적인 패키지로 깔끔한 외관을 제공한다. 전체적으로 무쏘 EV는 ‘스타일 있는 실용차’라는 인상을 주기에 충분한 구성을 보여준다.


실내 구성: SUV와 유사한 구성, 기본기 충실

무쏘 EV의 실내는 토레스 차량과 거의 동일한 구성으로, 픽업트럭보다는 일반 SUV에 가까운 인테리어를 제공한다. 12.3인치 디지털 클러스터와 앰비언트 라이트가 기본 적용되며, 전반적으로 밝고 화사한 톤의 마감재가 적용되어 실내 분위기가 단조롭지 않다. 블랙 엣지 트림의 경우 스웨이드 퀼팅 시트 등 고급 옵션이 포함되지만, MX 트림에서도 천연가죽 시트와 1열 통풍/열선, 2열 열선 시트가 기본으로 제공돼 옵션 구성의 가성비가 높은 편이다. 아쉬운 점은 무선 충전 기능의 부재와 일부 버튼 구성에서 최신 차량 대비 디테일이 부족하다는 평가가 있으며, 뒷좌석 수납공간도 제한적이다. 그러나 전체적으로 픽업트럭의 투박함보다는 SUV의 편의성을 유지한 구성이 특징이다.


성능과 전동화 사양: LFP 배터리 기반의 실용 주행

무쏘 EV는 80.6kWh 리튬인산철 배터리를 기반으로, 1회 충전 시 공인 주행거리 419km(복합 기준)를 기록한다. 실제 시승자 평에 따르면 실주행에서도 이와 유사하거나 다소 높은 수치를 보이며, 충전 효율 또한 안정적인 것으로 나타난다. 차량에는 기본적으로 204마력의 전기 모터가 탑재되며, 4륜 구동 옵션을 선택할 경우 최대 출력은 약 251마력으로 상승한다. 급속 충전 시 20~80%까지 약 24분이 소요되며, 전기차 전용 플랫폼은 아니지만 구조적으로 전기차에 맞는 안정성과 효율성을 고려한 설계가 적용되었다. 충전 단자는 차량 측면이 아닌 후면 하단에 위치해 있어 충전 호스 위치에 따라 다소 불편할 수 있지만, 전반적인 성능은 일상용 전기차 기준에서 충분히 만족스러운 수준이다.


보조금과 실제 구매가: 1,000만원 이상 절감 가능

무쏘 EV는 픽업트럭 분류로 인해 일반 전기차보다 더 높은 보조금을 받을 수 있다. 예를 들어, 서울 기준 국고 및 지자체 보조금을 합산하면 총 838만 원이 지원되며, 하남시의 경우 최대 993만 원까지 적용 가능하다. 여기에 소상공인 대상 추가 지원금(국고 보조금의 30% 추가)과 부가세 환급 등을 적용하면 실구매가는 약 3,500만 원대까지 낮아진다. 기본 가격은 트림에 따라 4,800만 원(MX)에서 5,300만 원(블랙 엣지) 사이지만, 보조금과 세제 혜택을 모두 적용할 경우 경쟁 모델 대비 높은 가격 경쟁력을 확보할 수 있다. 특히, 화재 발생 시 최대 5억 원 보상, 배터리 10년/100만 km 보증 등 장기 보장 정책도 구매자의 불안 요소를 해소하는 요인으로 작용한다.


적재 공간과 커스터마이징: 실용성과 스타일을 모두 고려

무쏘 EV의 적재 공간은 최대 500kg의 적재가 가능하며, 풀사이즈 픽업과 비교해 크기는 다소 작지만 일상용 짐 운반에는 충분한 수준이다. 전기 픽업트럭이라는 특성상 캠핑, 낚시, 레저 활동에 적합하게 설계되었으며, 다양한 커스터마이징 옵션도 제공된다. 대표적으로는 ‘데크탑’(260만 원), ‘클린 데크 패키지’, ‘아웃도어 패키지’, ‘루프 플랫 캐리어’ 등이 있으며, 실용성과 보안을 동시에 충족시켜준다. 기본 데크는 비노출형 빗물 배출 구조를 갖추고 있어 실사용 환경에서도 안정적이며, 발을 딛고 오를 수 있는 발판 구조도 마련되어 있다. 이처럼 무쏘 EV는 단순한 화물 운송을 넘어, 패밀리카 및 취미 생활용으로도 활용할 수 있는 다기능 픽업트럭으로 구성되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