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아이오닉 9 보조금, 등급별 적용 기준은?
현대자동차의 새로운 플래그십 전기 SUV, 아이오닉 9가 정식 출시되었습니다. 전장 5,060mm, 축거 3,130mm의 대형 SUV로, 기존 아이오닉 시리즈보다 한층 커진 차체와 3열 좌석, 110.3kWh의 대용량 배터리를 탑재해 가족용 또는 장거리 주행을 고려한 고객층을 겨냥한 모델입니다.
아이오닉 9는 총 세 가지 트림으로 나뉘며, 항속형(6,715~7,941만원), 항속형 AWD(6,995~8,221만원), 성능형AWD(7,085~8,311만원)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2025년 기준 전기차 보조금 정책은 차량 가격이 5,700만 원 이하일 경우 보조금 전액을 지급하고, 5,700만 원 초과 ~ 8,500만 원 이하는 보조금 50% 감액, 8,500만 원 초과 시에는 보조금이 지급되지 않습니다. 아이오닉 9의 모든 트림은 이 중간 구간에 속하므로, 국고 보조금은 절반 수준인 약 340만 원 정도가 지급됩니다.
여기에 지자체 보조금까지 더하면 지역별로 250만~300만 원 수준의 추가 지원을 받을 수 있습니다. 예를 들어 서울 기준으로는 약 250만 원, 경기도는 약 300만 원 수준입니다. 현대차가 제공하는 사전계약 혜택이나 자체 할인 프로모션까지 고려하면, 실질적인 혜택은 약 700만 원 내외까지 올라갈 수 있습니다.
2. 아이오닉 9 실구매가 계산: 보조금 + 세금혜택 다 챙기기
아이오닉 9의 실구매가는 보조금과 세금 혜택을 종합적으로 고려했을 때 더욱 실용적으로 접근할 수 있습니다. 예를 들어 항속형 AWD 트림을 중간 옵션으로 선택했다고 가정하면, 차량가는 약 7,500만 원 선이 됩니다. 이때 국고 보조금 약 340만 원과 서울 지자체 보조금 약 250만 원, 여기에 현대차 자체 할인 100만 원이 적용되면, 약 690만 원의 혜택을 받아 실구매가는 약 6,810만 원 수준으로 떨어집니다.
여기에 추가적으로 사업자나 법인 명의로 구매할 경우, 부가세 환급 약 750만 원이 가능합니다. 또한 전기차는 취득세도 최대 140만 원까지 감면되며, 공채 매입 의무 면제 등의 혜택도 받을 수 있어, 전체적인 구매 비용 부담을 크게 낮출 수 있습니다. 특히 고가 차량일수록 세금 감면 효과가 커지기 때문에, 아이오닉 9 같은 차량은 법인차량 또는 소상공인용으로 활용 시 더욱 경제적입니다.
단, 이러한 세금 혜택은 차량이 업무용으로 등록되어 실제 사업 목적으로 사용되는 경우에 한정됩니다. 가족 차량이나 직원 출퇴근용으로 활용된다면 부가세 환급이나 감가상각 처리에서 제외될 수 있으므로, 계약 전에 세무사나 자동차 딜러와 사전 상담을 진행하는 것이 좋습니다.
3. AWD와 성능형 트림, 보조금은 동일하게 적용된다는 사실!
아이오닉 9의 보조금 구조는 트림에 따라 달라지는 것이 아니라, 차량 가격 구간에 따라 적용됩니다. 즉, 항속형과 항속형 AWD, 성능형 AWD 모델 모두가 같은 구간(5,700만 원 초과 ~ 8,500만 원 이하)에 속하기 때문에, 국고 보조금은 동일하게 50% 감액 적용을 받습니다. 이를 활용하면 같은 보조금을 받고도 더 높은 사양의 트림을 선택할 수 있는 유리한 구조가 됩니다.
예를 들어 성능형 AWD 모델은 최고 출력 315kW(422마력), 최대 토크 700Nm(71.4kg.m)의 성능을 자랑하며, 고속 주행이나 도심+외곽 혼합 주행 환경에서 우수한 반응성과 안정감을 제공합니다. 1회 충전 시 최대 501~532km 주행이 가능하고, 듀얼모터 기반의 AWD 시스템이 적용되어 눈길이나 캠핑장 등 다양한 지형에서 안정적인 주행이 가능합니다.
결국 보조금 혜택이 동일하다면, 실사용 목적에 맞게 상위 트림을 선택하는 것이 오히려 현명한 전략이 됩니다. 특히 전기 SUV를 장거리 출장, 가족 캠핑, 업무용 차량으로 사용하고자 한다면 성능형 AWD가 훨씬 뛰어난 주행성과 편의성을 제공하므로, 초기 비용 대비 장기 만족도는 더 높아질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