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쏘EV, 분명 주행거리 370km라더니... 에어컨만 켜면 300km도 안 나와요.”
30도 넘는 날씨에 에어컨은 필수인데, 주행거리는 줄고 충전은 더 자주 해야 하니 스트레스가 이만저만이 아닙니다.
여름철 전기차는 예상보다 빠르게 배터리가 소모됩니다. 특히 고속도로 정체, 에어컨 풀가동, 열기로 달아오른 노면까지... 무쏘EV도 예외는 아니죠. 하지만 걱정 마세요. 단 몇 가지 운전 습관과 차량 설정만 바꿔도 여름철에도 주행거리를 10~15% 이상 더 확보할 수 있습니다. 이 글에서는 실제 무쏘EV 오너들이 여름에 실천하고 있는 주행거리 늘리는 실전 팁 5가지를 3가지 주제로 나눠 알려드리겠습니다.
1. 회생제동 제대로 활용하기: 무쏘EV 주행거리의 핵심은 감속 습관
여름철엔 에어컨 사용으로 인해 전기차 배터리 소모가 평소보다 더 빨라진다. 이럴 때 가장 간단하면서도 효과적인 절전 전략 중 하나가 바로 회생제동의 적극 활용이다. 무쏘EV는 회생제동 강도를 3단계로 설정할 수 있는데, 이 기능을 제대로만 써도 실제 주행거리를 10~20km 이상 늘릴 수 있다는 후기가 많다.
회생제동은 가속 페달에서 발을 떼는 순간 차량이 스스로 감속하면서 배터리를 다시 충전하는 시스템이다. 특히 시내 주행처럼 속도가 자주 바뀌는 구간에서 효과가 크다. 급브레이크를 밟기보다는 미리 가속 페달을 떼며 서서히 감속하는 운전 습관을 들이면 배터리 회수가 활발히 일어난다. 실제로 무쏘EV의 회생제동을 2단 이상으로 설정하고 도심 운전을 주로 한 오너들은 일반 주행보다 전비가 훨씬 나아졌다고 말한다.
여름철 도로는 노면 온도까지 높아져 배터리 부담이 커지는 만큼, 회생제동을 이용한 에너지 재활용은 더욱 중요하다. 다만 회생제동이 너무 강하면 운전 피로도가 증가할 수 있으므로, 자신에게 맞는 강도를 설정한 후 운전하는 것이 좋다. 도심 + 완만한 언덕이 많은 지역이라면 회생제동 3단도 효율적인 선택이 될 수 있다.
2. 에어컨은 똑똑하게! 여름철 전기차 냉방 전략
무쏘EV를 타고 여름에 장거리 주행을 할 때 가장 큰 전비의 적은 바로 에어컨 풀가동이다. 전기차는 엔진의 폐열을 활용하는 내연기관 차량과 달리, 냉방을 위해 배터리 전력을 직접 사용한다. 특히 낮 기온이 30도를 웃도는 날, 시동을 켜자마자 강풍+최저온도로 에어컨을 켜는 습관은 주행거리에 큰 영향을 미친다.
냉방 중에도 주행거리를 최대한 유지하려면 다단계 설정과 선제적 대비가 필요하다. 예를 들어, 차량 탑승 전 스마트폰 앱으로 실내 온도를 미리 낮춰두면 배터리 소비 없이 시원한 상태에서 출발할 수 있다. 무쏘EV는 이 기능이 탑재되어 있어 여름철 사전 냉방에 유리하다. 또한 에어컨을 '자동모드'에 두는 대신, 바람 세기와 온도를 수동으로 조절하면 효율적으로 냉방이 가능하다.
온도 설정은 22~24도 사이가 적당하며, 무조건 최저온도로 설정하는 것은 지양해야 한다. 또한 내기순환 모드를 활용하면 외부 고온 공기의 유입을 막아 에너지 소모를 줄일 수 있다. 시트 쿨링 기능이 있는 경우, 바람은 약하게 틀고 시트 냉풍을 중심으로 사용하는 방식도 실내 쾌적함을 유지하면서 주행거리를 지키는 방법이다.
마지막으로, 여름철 장시간 운행 시에는 주기적인 휴식과 그늘 주차도 중요하다. 차량이 과열되면 배터리가 자체적으로 보호모드에 들어가 냉방 효율도 떨어지고, 출력 제한이 걸릴 수 있기 때문이다.
3. 주행 모드와 발끝 컨트롤: 여름에도 전비는 습관에서 나온다
여름철 전기차 주행거리 관리는 단지 차량의 성능만으로 결정되지 않는다. 결국은 운전 습관, 특히 ‘발끝 제어’가 실질적인 차이를 만든다. 무쏘EV는 ‘에코’ 주행모드를 제공하며, 이를 통해 출력과 냉방을 최적화하여 주행거리를 늘릴 수 있다. 여름철처럼 배터리 소모가 많을 때는 에코 모드+정속 주행 조합이 가장 이상적인 선택이다.
가장 중요한 건 급가속을 피하고 일정 속도를 유지하는 것이다. 특히 무쏘EV는 저속에서 효율이 좋은 차량이므로, 고속도로보다는 국도 중심 주행에서 전비가 더 높게 나온다는 보고도 있다. 또한 정속 주행은 배터리 발열을 줄여주기 때문에 여름철 배터리 보호에도 도움이 된다.
차량 계기판의 실시간 전비(Wh/km) 수치를 주의 깊게 살펴보는 것도 좋다. 주행 중 전비가 급격히 나빠졌다면, 에어컨 온도나 가속 패턴을 점검해야 한다는 신호다. 무쏘EV는 운전자에게 에너지 소비 패턴을 시각적으로 보여주는 기능이 탑재되어 있기 때문에, 자신의 운전이 얼마나 효율적인지 쉽게 확인할 수 있다. 여름철에는 타이어 공기압 점검도 필수다. 더운 날씨에 타이어 온도가 올라가면 공기압이 높아지기도 하지만, 반대로 장거리 주행 전 공기압이 부족하면 노면 저항이 커져 주행거리가 감소한다. 권장 공기압을 체크하고 계절별로 조절하는 습관은 주행거리뿐 아니라 안전에도 중요하다.
무쏘EV는 효율적으로만 운전하면 실제 주행거리 350km 이상도 가능한 모델이다. 여름철에는 작은 습관 하나가 충전 횟수를 줄이고, 하루 운행의 여유를 만들어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