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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 자율주행 독자 개발 포기? 중국 기술 도입 고민

by 옹이이 2025. 3. 19.

출처 현대홈페이지

 

최근 자동차 업계에서 가장 뜨거운 화두는 자율주행 기술이다. 특히 현대차가 테슬라 또는 중국의 자율주행 소프트웨어를 사야 할 수도 있다는 이야기가 나오면서 논란이 커지고 있다. 자동차 기술력에서 뒤처지지 않는다는 평가를 받아온 현대차가 왜 이런 고민을 하고 있을까?


자율주행 경쟁, 현대차는 어디쯤 와 있을까?

현대차는 그동안 자체적인 자율주행 기술을 개발해 왔다. 국내 기업인 42dot(포티투닷)을 인수하고, 현대차 내부에서도 독자적인 기술을 축적해 왔다. 하지만 최근 세계 자동차 시장에서의 흐름을 보면 상황이 녹록지 않다.

현재 테슬라는 카메라 센서 기반의 E2E(엔드투엔드) 방식을 활용해 독보적인 자율주행 시스템을 구축하고 있다. 기존의 라이다(LiDAR)나 초음파 센서 없이도 자율주행을 구현하며, 미국 내에서 자율주행 관련 법규를 가장 적극적으로 돌파하고 있는 업체다. 반면, 중국의 화웨이를 비롯한 여러 기업들은 자체 개발한 자율주행 소프트웨어를 자동차 제조사에 공급하며 빠르게 시장을 확대하고 있다.

이에 비해 현대차는 레벨 3 수준의 자율주행 기술을 보유하고 있지만, 아직 완전한 자율주행(FSD)까지 가는 길은 멀다. 현대차의 내부에서도 자율주행 기술을 자체적으로 계속 개발할 것인지, 아니면 테슬라나 중국 기업의 기술을 도입할 것인지에 대한 고민이 깊어지고 있다.

 

테슬라, 자율주행에서 독보적 위치를 차지하다

테슬라는 자율주행 기술을 위해 FSD(Full Self Driving) 시스템을 개발하고 있다. 이 기술은 차량에 장착된 카메라로 도로 상황을 인식하고, AI가 스스로 학습해 운행하는 방식이다. 테슬라는 2021년부터 다른 자동차 제조사와 FSD 라이선스 계약을 맺을 가능성을 언급했다. BMW와 논의 중이라는 소식도 전해지면서 자동차 업계의 관심이 집중됐다.

테슬라는 방대한 데이터를 기반으로 자율주행을 학습하고 있으며, 이를 위한 자체 슈퍼컴퓨터인 '도조(DOJO)'를 운영하고 있다. 도조는 초당 100억 톱스(TOPS)에 달하는 연산 성능을 갖춘 슈퍼컴퓨터로, 테슬라 차량이 도로에서 수집한 데이터를 학습하고, 이를 기반으로 소프트웨어를 지속적으로 개선하는 역할을 한다. 현재 테슬라의 자율주행 기술은 미국 시장에서 가장 높은 평가를 받고 있으며, 실제로 운전자 없이 주행하는 차량이 늘어나고 있다.

 

중국, 자율주행 소프트웨어 시장의 강자로 떠오르다

한편, 중국의 자율주행 소프트웨어 시장도 급속도로 성장하고 있다. 화웨이를 비롯한 여러 기업들이 자율주행 시스템을 개발해 자동차 제조사에 공급하는 방식으로 빠르게 시장을 확대하고 있다.

화웨이는 "화웨이 인사이드" 전략을 통해 자동차 제조사들에게 자율주행 및 인포테인먼트 시스템을 제공하고 있으며, 현재 중국 내 주요 자동차 브랜드인 세레스(Seres), 아바타(Avatar), 장안자동차 등에 이를 적용했다. 특히, 화웨이의 자율주행 기술이 적용된 차량은 이미 중국 도로에서 활발하게 운행되고 있으며, 경쟁력을 인정받고 있다.

벤츠도 최근 중국 자율주행 스타트업 모멘타(Momenta)와 협력해 자율주행 소프트웨어를 도입하기로 했다. 벤츠가 직접 자율주행 소프트웨어를 개발하지 않고 중국 기업과 협력하는 이유는 기술 개발에 막대한 비용과 시간이 필요하기 때문이다. 이를 통해 벤츠는 빠르게 자율주행 시장에 대응할 수 있는 길을 마련했다.

 

현대차, 어떤 선택을 해야 할까?

현대차는 현재 자율주행 기술 개발을 위한 여러 가지 전략을 검토하고 있다. 자체적으로 기술을 개발하는 것은 장기적인 경쟁력을 확보하는 데 유리하지만, 현재 글로벌 시장에서 빠르게 발전하고 있는 테슬라와 중국의 기술을 따라잡기엔 시간이 부족할 수도 있다.

테슬라의 FSD나 중국의 자율주행 소프트웨어를 도입할 경우 빠르게 자율주행 기술을 발전시킬 수 있지만, 그만큼 현대차의 독자적인 경쟁력이 약화될 수도 있다.

현재로선 두 가지 선택지가 존재한다. 하나는 자율주행 기술을 자체적으로 개발하면서 시장 격차를 좁혀가는 전략이다. 이를 통해 현대차만의 독자적인 기술력을 확보할 수 있지만, 개발 속도가 느려지고 글로벌 경쟁에서 뒤처질 위험이 존재한다. 반면, 테슬라의 FSD 또는 중국의 자율주행 소프트웨어를 도입해 빠르게 경쟁력을 확보하는 전략도 있다. 이는 빠르게 자율주행 기술을 도입할 수 있는 장점이 있지만, 자체 기술 개발이 어려워지고 외부 기술 의존도가 높아질 가능성이 있다.

 

앞으로 현대차의 행보는?

현대차는 이미 자율주행 기술을 자체적으로 개발하고 있지만, 글로벌 시장에서의 경쟁을 고려하면 단독으로 발전시키기 어려운 부분도 있다. 향후 현대차가 테슬라나 중국 기업과 협력할 가능성도 충분히 열려 있으며, 다양한 전략을 병행하는 방식이 될 가능성이 높다.

전기차 시장에서 아이오닉 5와 6를 성공적으로 출시한 현대차가 자율주행 분야에서도 경쟁력을 확보할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앞으로 현대차가 어떤 결정을 내릴지 자동차 업계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