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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천만원 토레스 하이브리드, 니로와 연비 비교해보니..!

by 옹이이 2025. 3. 27.

출처 KGM

 

부드러운 주행감, 첫인상부터 만족

 

KGM이 야심 차게 선보인 토레스 하이브리드는 단순한 연비 개선용 모델이 아닙니다. 이번 모델은 BYD의 검증된 하이브리드 기술을 탑재해, KGM 브랜드 최초로 정통 하이브리드 시스템을 도입한 것이 특징입니다. 특히 도심 주행에 최적화된 부드러운 주행 감각과, 엔진보다는 모터 중심의 전기차에 가까운 드라이빙 성능이 인상적입니다. 시동 직후부터 고요하게 주행을 시작하며, 급가속 시에도 폭발적인 힘보다는 안정적이고 매끄러운 가속력을 보여주는 점에서 차별화된 느낌을 전달합니다. 기존 현대기아 하이브리드가 모터와 엔진이 동시에 밀어붙이는 스타일이라면, 토레스 하이브리드는 정반대로 모터의 순차적 개입을 통해 더 정숙하고 우아한 움직임을 보여줍니다.


BYD 듀얼모터 시스템의 특장점

토레스 하이브리드는 하이브리드 시스템의 구조부터 차별화된 전략을 채택했습니다. P1 모터는 발전기 역할로 배터리 충전에 주력하며, P3 모터는 차량의 실질적인 구동을 담당하는 구조입니다. 여기에 BYD의 1.5L 472 터보 엔진이 탑재되어, 기존 토레스 가솔린 엔진보다 연비와 성능 모두에서 개선된 모습을 보여줍니다. 고압 연료 분사(350bar)와 가변 터보차저(VGT)까지 적용되며, 저속 영역에서도 즉각적인 반응성을 발휘합니다. 엔진 출력은 150마력, 모터 출력은 176마력 수준으로, 합산 출력은 단순 합계가 아닌 조화로운 협업의 결과물로 해석해야 합니다. 두 출력원이 최적의 타이밍에 개입해 전기차에 가까운 고요함과 가속의 부드러움을 제공하며, 복잡한 시스템임에도 실사용자 입장에서는 단순하고 직관적인 경험을 선사합니다.


익숙한 외관 속 실용성 강화

토레스 하이브리드는 기존 가솔린 모델과 동일한 외관 디자인을 유지하면서도, 하이브리드 전용 배지와 전동 트렁크 등 실용성을 위한 요소를 강화했습니다. 겉모습에서 큰 변화는 없지만, 내부에는 NCM 배터리가 트렁크 하부에 자리잡으며 고효율 구동을 지원합니다. 배터리 용량은 1.8kWh로, 경쟁 모델보다 우위를 점하며 실질적인 전기 주행 비중도 높은 편입니다. 실내 공간은 전형적인 준중형 SUV 수준이지만, 다양한 수납공간과 워크인 디바이스 등의 편의 기능이 돋보입니다. 특히 스마트폰을 수납할 수 있는 2열 전용 포켓, 전동 시트 조절 기능 등이 탑재되어 실생활에서 유용한 부분들이 많습니다. 단, 실내 디자인은 모든 KGM 차량에 공통적으로 적용되어 차별성이 부족하다는 점은 아쉬운 부분입니다.


터치 중심 UI의 아쉬운 편의성

하이브리드 시스템의 완성도는 높지만, 사용자 인터페이스에서는 일부 아쉬움이 있습니다. 공조장치와 드라이브 모드 변경 등 자주 사용하는 기능이 모두 터치스크린 안에 숨어 있어 주행 중 조작이 어렵습니다. 특히 온도 조절조차도 한 번 더 들어가서 드래그해야 하는 구조는 사용자 친화적이라고 보기 어렵습니다. 계기판의 숫자 배열 역시 가독성이 떨어져 시인성 측면에서 개선이 필요해 보입니다. 이에 비해 현대기아는 정전식 조작 방식과 명확한 디스플레이 구조를 통해 사용성을 확보한 반면, 토레스 하이브리드는 첨단 감성에 집중한 나머지 실용성이 다소 부족한 인상을 줍니다. 이런 부분은 향후 KGM이 중국 IT 기업과의 협업을 통해 개선할 가능성이 있으며, 디지털 인터페이스에 대한 경쟁력을 확보한다면 전반적인 상품성도 한층 높아질 수 있습니다.


니로와 비교해도 준수한 효율

토레스 하이브리드는 실제 시승 결과, 1시간 50분 동안 35.6km를 주행하며 평균 연비 16km/L를 기록했습니다. 이는 공인 복합 연비 15.7km/L를 웃도는 수치로, 실사용 조건에서 충분한 경쟁력을 입증했습니다. 특히 급가속이나 와인딩 구간을 포함한 테스트에서 이 수치를 기록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큽니다. 하이브리드 니로의 공인 복합 연비가 약 20.8km/L(HEV 기준)로 더 높긴 하지만, 니로는 보다 가볍고 소형급 차량이라는 점을 고려하면, 중형 SUV급 토레스에서 16km/L를 달성한 것은 꽤 인상적인 결과라 할 수 있습니다. 가격 측면에서도 세제 혜택 후 3,140만 원부터 시작하며, 풀옵션도 4,197만 원 선으로 형성되어 있습니다. 이는 투싼 하이브리드와 비교 시 단 9만 원 차이에 불과해, 선택의 폭을 넓히는 매력적인 옵션이 될 수 있습니다. 하이브리드 시스템의 구성만 놓고 보면, 모터가 두 개인 토레스 쪽이 더 높은 전기 구동 비율을 갖고 있어, 연비 외에도 정숙성 면에서 이점을 갖는다는 평가도 가능합니다.